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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오늘(5일)이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.

하지만, 개구리를 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게 현실인데요, 다양한 개구리를 모은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.

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

<리포트>

긴 겨울잠에서 깬 북방산개구리.

잠시 움츠렸다 뛰는 모습이 힘찹니다.

보기 드문 광경을 본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입니다.

<인터뷰> 이웅준(경기도 화성시) : "책으로 볼 때보다 더 신기해요."

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구리는 13종.

대부분 산란을 마쳤고 웅덩이 곳곳에서 발견된 알은 부화가 늦은 편에 속 합니다.

많아보이지만 백에 두셋만 개구리로 살아 남는다고 합니다.

그만큼 귀한 개구리지만 요즘은 희소성이 더 커졌습니다.

<인터뷰> 조신일(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 이학박사) : "수질 오염이라든가 서식지 파괴, 그리고 서식지 조각화. 이런 것들이 다 인간에 의해서 발생하는 겁니다. 우리가 조금이나마 야생동물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접한다면..."

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비롯한 '개구리 생태 전시회'가 마련됐습니다.

오늘(5일)부터 다음달말까지 토종 개구리를 포함해 우리나라 서식 양서류 21종이 전시됩니다.

멸종위기에 처한 개구리 보존을 위해 해야할 일 등을 배우는 '생태 해설'도 함께 진행됩니다.

생태계 변화에 민감한 양서류는 지구상에서 30% 이상이 사라진 상황입니다.

KBS 뉴스 임명규입니다.